학교폭력은 단순히 장난이 아닌 심각한 인권 침해입니다. 특히 중고등학생 시기는 정서적으로 민감한 시기이기 때문에 피해를 받으면 그 영향이 오래 지속될 수 있습니다. 2025년 현재, 학교폭력에 대한 인식은 더욱 강화되었고, 대응 메뉴얼과 제도 또한 체계화되었습니다. 이 글에서는 중고등학생들이 학교폭력 상황에서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핵심 대응법과 신고 절차, 그리고 실천할 수 있는 자구책들을 자세히 소개합니다.
피해 대응 – 상황별 즉각적 대응법
학교폭력에 직면했을 때 중요한 것은 즉각적인 대응과 기록입니다. 폭력의 형태는 다양하며, 신체적 폭력뿐만 아니라 언어폭력, 사이버폭력, 따돌림 등으로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피해를 입었을 때는 상황을 가능한 한 침착하게 받아들이고, 안전한 장소로 피신한 뒤 도움을 요청해야 합니다.
특히 언어폭력이나 사이버폭력은 그 흔적을 저장해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문자, 메시지, SNS 캡처, 녹음 등은 훗날 증거로 사용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증거가 되는 자료는 개인 폴더나 클라우드에 안전하게 보관하세요. 신체적 폭력의 경우, 멍이나 상처 부위를 사진으로 남기고, 필요 시 병원 진단서를 발급받아 두는 것이 좋습니다.
피해를 받은 학생은 스스로 책임감을 느끼기보다는, 폭력은 가해자의 잘못이라는 점을 인식해야 합니다. 자신의 감정을 무시하거나 숨기기보다는 믿을 수 있는 어른이나 친구와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것이 회복의 시작입니다.
신고 방법 – 학교와 외부기관 활용하기
학교폭력은 단지 학교 내에서 끝나는 문제가 아니며, 다양한 공식 경로를 통해 신고할 수 있습니다. 학교 내에서 먼저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은 담임교사나 상담교사에게 알리는 것입니다. 2025년부터는 각 학교에 학교폭력 전담기구가 운영되고 있으며, 피해 사실을 접수하면 즉각적인 조사가 이뤄지도록 되어 있습니다.
학교 외에도 교육청에 운영되는 '학교폭력 신고센터(117)'를 통해 익명 신고가 가능합니다. 이 외에도 여성가족부, 청소년상담복지센터, 경찰청 등에서도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모바일 앱을 통해도 손쉽게 신고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챗봇을 통한 비공개 상담도 가능해졌습니다.
신고 시에는 자신이 겪은 상황을 정확하게 설명하고, 앞서 언급한 증거자료를 함께 제출하는 것이 조사에 매우 도움이 됩니다. 피해자는 가능한 한 감정적인 표현을 자제하고, 객관적인 사실 중심으로 작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경우에 따라 부모님과 함께 신고를 진행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자구책 – 스스로 지킬 수 있는 방법들
학교폭력에 노출되었거나 반복되는 위협이 있다면, 학생 스스로도 예방적 조치와 자기보호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습니다. 우선적으로는 신뢰할 수 있는 친구나 어른과 지속적인 대화를 나누는 것이 중요하며, 정서적으로 고립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또한 자기 자신을 존중하는 마음가짐을 갖는 것도 방패가 됩니다. 강한 자존감은 가해자의 공격에 쉽게 흔들리지 않는 힘이 되며, 당당한 태도는 오히려 폭력 상황을 줄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평소 괴롭힘 가능성이 있는 친구들과는 가급적 거리를 두되, 직접적인 대립보다는 회피하는 것이 전략적으로 유리할 수 있습니다.
필요하다면 심리상담 프로그램이나 멘토링 제도를 이용해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는 훈련을 받는 것도 좋습니다. 또한 학교폭력 예방 교육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하고, 폭력 상황에서 빠져나올 수 있는 역할극이나 시뮬레이션도 효과적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피해자는 절대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기억하고,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부끄러운 일이 아니라는 점을 인식하는 것입니다.
학교폭력은 더 이상 방관하거나 참아야 할 일이 아닙니다. 중고등학생이라도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적극적인 대응과 예방을 실천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피해 대응, 신고 방법, 자구책까지 실천 가능한 정보들을 익혀두고,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주세요. 혼자가 아닌 사회 전체가 함께 움직일 때, 학교폭력은 분명히 줄어들 수 있습니다.